1. 히로시마 여행 포인트
히로시마는 일본 본섬에 해당하며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2차 대전 당시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으로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도시이지만 그 어느 곳보다 평화롭고 아름답다. 대표 관광지로 원폭자료관 및 평화기념공원과 히로시마성, 슈케이엔 정원 등이 있다. 근교로 나오면 술의 거리로 유명한 사이죠 주조장과 고양이 마을 오노미치와 함께 여행하면 좋다. 한국과 시차는 없으며 날씨도 거의 비슷하다.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봄, 가을이다. (필자는 3월 말에 다녀왔는데 벚꽃이 많이 피지 않아서 무척 당황했었다.) 물가는 한국보다 비싼 것으로 알고 있는데 코로나19 이후 지금은 엔저현상과 장기 스테그플레이션으로 한국보다 저렴하다. 일본여행을 많이 가는 이유 중의 하나 일 것이다. 그리고 특히 한국사람이라면 간단한 상비약과 화장품 등의 쇼핑이 매우 유리할 것이다.
2. 미야지마섬 이쓰쿠시마신사 가는 방법
히로시마역에서 JR 산요선을 타고 미야지마구치역까지 이동 (약 25분).
미야지마 행 페리: 인근 미야지마구치 부두까지 도보로 이동한 후 JR 페리 또는 마쓰다의 페리 탑승. (약 10분 소요)
3. 미야지마섬의 이쓰쿠시마신사는 어떤 곳인가?
풍부한 자연에 둘러쌓인 신의 섬, 1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 이쓰쿠시마신사를 비롯해, 수족관, 미야지마 로프웨이, 미 센 산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히로시마 미야지마섬의 이쓰쿠시마신사는 일본 3경 중 제1경에 속하여 그 경관이 매우 아름다우며 바다에 떠 있는 도리이로 유명하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신덴즈쿠리[일본 해안 시대의 귀족 건축 양식으로 신단을 에워싼 건물이 각기 복도로 연결되어 있음]로 해상에 세워져 있다. 이 신사는 12세기 무장 다이라노키요모리에 의해 현재의 형태로 조영 되었다고 한다. 녹색의 자연과 대비되는 빨간 건축물이 무척 인상적이며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신사 주변에 고주노토(오층탑)는 1407년 건립된 일본과 중국 당나라 양식이 더해저서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섬 전체를 하이킹을 하거나 세토 내해의 풍경과 미센 산의 원시림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로프웨이를 타고 감상하면 또 다른 매력에 빠지게 된다.
특히 봄에는 벚꽃이 아름답고 가을에는 단풍이 우아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미야지마섬 곳곳에는 모미지만주(단풍잎 모양의 빵)를 특산물로 판매하고 있다. 달콤한 빵을 한 번 튀겨낸 과자의 맛은 여행의 피로도 잊게 만든다.
4. 미야지마섬 이쓰쿠시마신사의 먹을거리와 즐길거리
부두에 내려 걷다 보면 미야지마 오모테산도 쇼핑가를 지나게 되는데 히로시마 스타일의 오코노미야키와 모미지 만주(단풍잎 모양의 빵), 굴 구이 등 지역 특산품의 식당과 노점상이 줄을 서 있다. 오르는 길에 그냥 갈 수 없어서 500엔에 2개를 주는 굴구이를 먹고 맥주 한 잔 마시면 그 맛이 너무 맛있다. 이 쓰쿠시마신사 근처 레스토랑에서 굴 구이, 붕장어 요리 등 신선한 해산물을 즐기는 것도 이곳을 찾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특히 섬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면서 커피나 말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도 곳곳에 있어서 좋다. 섬 한 바퀴를 도는데 반나절로는 부족하다. 도시의 삶에 지쳐서 휴식과 힐링이 필요할 때 충분한 시간을 잡고 방문하여 시간이 느리게 가는 미야지마섬 이쓰쿠시마신사의 숨어있는 곳곳의 매력을 천천히 느껴보길 바란다.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도리이를 보려면 만조 때 방문을 계획해야 한다. 무턱대고 일정을 잡으면 물이 다 빠진 도리이를 만날 것이다. 그것 또한 걸어서 갈 수 있는 낭만이 있으니 너무 실망하지 말고 나름대로 즐겨보는 것도 좋지만 반드시 다시 한번 만조 때 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될 것이다. 맑은 날에는 미센산의 전망이 좋으므로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방문하면 더욱 좋겠다. 미야지마 목공예품(특히 주걱), 사슴 테마 상품 등 현지 공예품과 기념품을 구입해서 지인들에게 선물해 보자. 비싸지 않으면서도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이곳에 캐릭터 상점도 있는데 필자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마녀배달부 키키와 이웃집 토로로를 테마로 한 손수건 몇 장을 사서 지인들에게 선물하였는데 인기 만점이었다.